한국제조기업의 재료비 원가행태에 관한 연구

매출이 줄었다고 비용도 그만큼 줄지는 않습니다.

연구 질문

이 논문은 매출이 늘거나 줄 때 한국 제조기업의 재료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다룹니다.

재료비는 매출을 같은 비율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매출이 늘 때 많이 늘고, 매출이 줄 때는 덜 줄어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회계학에서는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움직임을 하방경직성(cost stickiness)이라고 부릅니다.

이 논문은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묻습니다. 재료비가 제품을 팔아 얻은 매출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지, 아니면 회사 전체 매출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지 살핍니다. 또 그 움직임이 재료를 더 쓰거나 덜 쓴 결과인지, 재료 가격이 달라진 결과인지, 그리고 회사가 흑자일 때와 적자일 때 서로 다른지도 함께 봅니다.

자료와 분석

분석 대상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한국 제조기업입니다. KIS-VALUE 데이터베이스와 기업공시시스템에서 재료비와 재료가격 자료를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료사용량을 산출했습니다.

매출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하나는 제품을 팔아서 얻은 제품매출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 전체의 총매출입니다. 같은 회사라도 제품매출과 총매출의 움직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재공품과 완성된 제품의 기말재고 변화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주요 발견

제품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재료비는 매출이 줄어든 만큼 같이 줄지 않는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행연구와 다른 방향입니다. 그런데 적자기업은 오히려 매출이 줄 때 재료비가 더 빠르게 줄어드는 반대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료비를 사용량과 가격으로 나누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재료사용량은 손익과 관계없이 대칭적으로 움직인 반면, 적자기업의 재료가격은 매출 증감과 무관하게 움직였습니다. 결국 재료비 행태의 차이는 사용량보다 가격에서 비롯된 셈입니다.

의의

이 논문이 말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회사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그리고 제품매출을 기준으로 보는지 총매출을 기준으로 보는지에 따라 재료비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출만 보고 재료비의 움직임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매출 감소라도 그 회사가 흑자였는지 적자였는지, 제품매출을 기준으로 보았는지 총매출을 기준으로 보았는지에 따라 재료사용량과 재료가격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은 대리인 이론과도 연결됩니다. 비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보비대칭, 권한위임, 책임배분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일 수 있습니다.

기본 정보

항목내용
구분석사학위논문
논문 제목한국제조기업의 재료비 원가행태에 관한 연구
영문 제목Material cost behavior of Korean manufacturers
저자김민조
학교성균관대학교
완료 시점2015년
분석 기간2004년 ~ 2013년
자료원KIS-VALUE, 기업공시시스템
핵심 키워드원가행태, 재료비, 제조기업, 관리회계, 비용구조, 대리인 이론
논문 주제어재료비, 재료가격, 재료사용량, 공학적 원가, 재료비 원가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