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자원이 성과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

좋은 자원을 가진 것과, 그 이익을 오래 지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연구 질문

이 논문은 한국 기업이 한 번 만든 초과이익을 왜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지를 묻습니다.

좋은 자원을 가진 회사가 더 큰 이익을 낸다는 점은 자원기반이론(resource-based view)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익 차이가 오래 이어지지 않고 빠르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고차자원(higher-order resources)입니다.

이 논문은 한국 기업의 자료로 두 가지를 함께 봅니다. 운영자원과 고차자원 중 어느 쪽이 초과이익의 지속성을 더 끌어올리는지, 그리고 그 답이 미국과 같은지 다른지입니다.

이론 배경

논문이 의지하는 이론의 축은 세 가지입니다.

자원기반이론은 회사 사이의 성과 차이를 보유 자원의 차이로 설명합니다. 가치 있고, 희소하고, 모방이 어렵고, 대체 불가능한 자원을 가진 회사가 더 잘한다는 관점입니다.

동적역량(dynamic capabilities)은 한 발 더 나갑니다. 환경이 바뀔 때 자원을 다시 감지하고, 기회를 잡고, 다시 짜는 능력이 있어야 그 차이가 이어진다는 관점입니다.

고차자원은 동적역량을 가능하게 하는 한 단계 위의 자원입니다. 개별 자원이 아니라 자원을 다루고 재구성하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이 논문은 Wibbens(2019)의 수리모형을 따라, 운영자원과 고차자원이 시간 안에서 이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시계열로 다룹니다.

자료와 분석

분석 대상은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의 한국 기업입니다. 금융업을 제외한 외부감사 대상 기업 664개사의 재무 데이터 14,877개를 한국신용평가의 KIS-VALUE에서 모았습니다. 모든 금액은 2020년 실질 원화로 환산했습니다.

분석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Wibbens 모형이 도출하는 ARMA(2,2) 시계열 형태로 초과이익을 표현하고, 박스제킨스(Box-Jenkins) 방법으로 매개변수를 추정합니다. 다음으로 같은 모형에 계층적 베이지안 추론을 적용해 산업별·기업별 차이를 함께 봅니다. 핵심 매개변수는 운영자원의 지속성 λ(1)과 고차자원의 지속성 λ(2)입니다.

주요 발견

첫째, 운영자원은 한국 기업의 초과이익 지속성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고차자원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산업 사이의 변동성이 큽니다. 일부 산업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이었습니다.

셋째, 그 배경에 한국의 산업 구조와 전략 관행이 있습니다.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자주 쓰고,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이 부족합니다.

의의

운영자원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이익의 수준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 이익이 오래 이어지는 데에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관점입니다. 장기 경쟁우위를 위해서는 자원을 다시 감지하고 다시 짜는 능력, 곧 고차자원을 더 기민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이후 연구노트의 중심 질문과도 이어집니다. 좋은 자원과 좋은 이론이 있어도, 그것이 시간 속에서 다시 판단되고 재구성되지 않으면 현장의 성과로 오래 남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입니다.

기본 정보

항목내용
구분박사학위논문
논문 제목고차자원이 성과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
부제국내기업을 중심으로
영문 제목Performance Persistence in the Presence of Higher-Order Resources — Focus on Domestic Companies
저자김민조
학교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영컨설팅학과
학위경영학 박사
완료 시점2025년 2월
분석 기간1992년 ~ 2021년
자료원KIS-VALUE (한국신용평가)
표본외부감사 대상 기업 664개사 / 재무 데이터 14,877개 (금융업 제외)
분석 방법Wibbens(2019) 시계열 모형 ARMA(2,2), 박스제킨스 방법, 계층적 베이지안 추론
주제어자원기반이론, 동적역량, 고차자원, 초과 이익 지속성, 계층적 베이지안 추론